〔단독〕 "이럴 바에야 뭐하러 정밀안전진단 하나?" 분당 탄천 '양현교'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보도부 '상수관 이설'... 실시설계에는 "빠져 있네!"- 신상진 시장 '수내교 및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 기자회견'(2023년 10월 10일)에서도 양현교 '상수관 이설' 계획 밝혔지만, '상수관 이설' 하지 않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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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탄천 양현교... 현재 캔틸레버 보도부 하부에 매달려 있는 상수관 © 뉴스브레인 |
![]() ▲ 분당 탄천 양현교... 현재 캔틸레버 보도부 하부에 매달려 있는 상수관 © 뉴스브레인 |
![]() ▲ 분당 탄천 양현교... 캔틸레버 보도부를 철거하지 않는 대신 기존의 보도블럭과 모래 등을 제거한 후, 경량 보도(합성목재 데크)를 설치했다. © 뉴스브레인 |
![]() ▲ 분당 탄천 양현교... 캔틸레버 보도부를 철거하지 않는 대신 기존의 보도블럭과 모래 등을 제거한 후, 경량 보도(합성목재 데크)를 설치했다. © 뉴스브레인 |
성남시가 2023년 4월 정자교 붕괴사고 후 탄천 19개소 교량 보도부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하였지만,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다르게 실시설계에는 반영하지 않은 교량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23년 4월 5일 정자교 보도 붕괴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자, 전체 탄천 교량 20개소 중 2016년 준공된 신설 교량인 이매교를 제외한 동일 구조의 19개소 탄천 횡단교량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1개소 교량 전면개축 △2개소 교량 보수·보강 △2개소 교량 캔틸레버부 철거 △14개소 교량 보도부(캔틸레버) 철거 후 보도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정이 내려졌으며, 시는 이를 토대로 단계별 복구공사를 진행해 왔었다.
시는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전면 개축 대상인 수내교를 제외한 탄천 교량 18개소 복구공사를 지난해까지 모두 완료했다.
그러나, 시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후 교량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양현교, 황새울보도교 등 캔틸레버 형식 교량 6개소에 대한 구조 전면 개선에 착수한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 ▲ 자료제공 성남시 © 뉴스브레인 |
![]() ▲ 자료는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가져 옴 © 뉴스브레인 |
■ 시 도로과, "상수도관 이설 및 캔틸레버 보강 등 보완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추진 계획"... 언제적 얘기 또 '반복'하나?
양현교의 경우,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2023년 10월 10일 시청에서 열린 '수내교 및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 기자회견'에서 "황새울보도교와 양현교 두 개소는 경량보도 설치와 상수관 이설 등의 조치 후 보수·보강하여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시가 공개한 '분당구 탄천 내 교량 보도부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안에도 양현교의 경우엔 '보도 하중 경감(경량보도 설치, 상수관 이설)'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시설계 용역〔용역명 : 탄천 교량(양현교, 황새울보도교) 보수공사 실시설계 용역〕에는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용역명 : 분당구 탄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양현교, 서현교)〕 결과와 다르게 상수관 이설은 반영되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하고 있다.
양현교 좌, 우측 캔틸레버 하부에는 사용중인 상수관이 이설되지 않은 채 매달려 있다. 보도부 하중 경감을 위해 기존의 보도블럭과 모래 등은 제거를 하고, 그 대신 가벼운 경량보도(합성목재 데크)를 설치한 것은 확인이 됐다.
실시설계 용역이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성남시 도로과 관계자는 취재에 들어가자 "양현교 보도부는 202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캔틸레버 보도부의 구조 안전성 확보 방안(보도 경량화, 상수도관 이설 등)을 검토하였다"면서, "상수도관 이설에 따른 고정하중 감소 효과는 보도부 전체 하중 대비 제한적인 수준으로 검토되어, 자중 저감 효과가 큰 보도부 경량화를 우선 시행하였으며, 기존 보도블럭 포장을 목재데크로 변경하였다"라며 상수관 이설을 하지 않은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향후 상수도관 이설 및 캔틸레버 보강 등 보완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지 기자가 성남시에 캔틸레버 형식의 양현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구조 재검토 요청'에 대해 시가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도 또다른 논란거리다.
기자가 2023년 5월 1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시 도로과, 재난안전관실에다 "다른 교량처럼 '보도부 철거 후 재설치'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정한 것인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 재검토"를 요청하자, 시 재난안전관실은 답변을 도로과에다 떠넘겼고, 도로과는 "'양현교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판정에 따른 재검토 요청'에 대하여 보수보강안은 처짐량 외에도 구조검토 결과, 철근 배근 상태, 콘크리트 열화 정도 양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 결정된 사항"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지난 12일 양현교, 황새울보도교 등 노후 캔틸레버 형식 교량 6개소에 대해 구조 전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본지 2023년 5월 25일 「성남시, 양현교 보도부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검토,,, 보수ㆍ보강안 문제없다?」 보도 참조〕
〔본지 2026년 4월 12일 「〔단독〕 본지 기자, 캔틸레버 형식 양현교 ˝정밀안전진단 구조 재검토 요청˝에 성남시 '무시'... 이제 와서 ˝노후 캔틸레버 교량 6개소 구조 전면 개선 추진˝, '뒷북' 자초」 보도 참조〕
![]() ▲ 분당 탄천 황새울보도교... 현재 캔틸레버 철거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로 파악됐다. © 뉴스브레인 |
■ 황새울보도교 '부실 정밀안전진단 의혹' 제대로 검증·조사할까?
분당 수내동 탄천을 횡단하는 황새울보도교는 최근 부실 정밀안전진단 의혹에 휩싸였다.
성남시는 정자교 보도 붕괴사고 후 실시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보통)을 받았던 황새울보도교가 최근 붕괴 조짐을 보이자, 지난 3월 30일 긴급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하여, 4월 9일 안전진단 기관으로부터 황새울보도교의 최종 중대결함 통보를 받고, 교량 통행을 전면 금지한 뒤 캔틸레버 보도부 철거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철거 준비작업은 마쳤으나, 캔틸레버 하부의 전선관 이설 등 문제로 실제 철거작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안전 등급 C(보통) 교량인 황새울보도교가 보수·보강공사 완료 후 1년여 만에 붕괴 위기에 직면하자, 정치권에서는 지난 2023년 실시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의 부실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다가오는 6·3지방선거에서 큰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수내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은경 의원(수내1·2동, 정자1동)은 지난 16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의 교량 안전 관리 실태를 ‘총체적 부실’로 규정하면서, “발주 부실, 진단 부실, 시공 부실에 이어 강재 보도교에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유지관리 부실까지 더해진 예고된 결과”라고 질타했다.
성남시는 "당시 황새울보도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 및 보수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철저히 진상 파악을 할 예정"이라고 말해, 향후 시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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