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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밀안전진단 제대로 한 건가?" 분당 탄천 「황새울보도교 2023년 긴급 정밀안전진단」 '상태 평가' 위한 바닥판 파취·코어 채취는 '각각 2개소'에 불과... 당초 설계내역서엔 '각각 4개소'

- 구조물 외관 조사와 내구성 시험 등 '상태 평가'(외관 조사로 결함 정도를 평가) 소홀 지적 나와
- 파취·코어 채취 특정 구역에 몰려... 최근 '중대결함' 발견된 주변에 파취·코어 채취한 적 없어 
- 같은 시기 긴급 정밀안전진단 '오리교'... 파취·코어 채취 각각 4개소에 구역도 고르게 분포 '대조적'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5/17 [22:07]

〔단독〕 "정밀안전진단 제대로 한 건가?" 분당 탄천 「황새울보도교 2023년 긴급 정밀안전진단」 '상태 평가' 위한 바닥판 파취·코어 채취는 '각각 2개소'에 불과... 당초 설계내역서엔 '각각 4개소'

- 구조물 외관 조사와 내구성 시험 등 '상태 평가'(외관 조사로 결함 정도를 평가) 소홀 지적 나와
- 파취·코어 채취 특정 구역에 몰려... 최근 '중대결함' 발견된 주변에 파취·코어 채취한 적 없어 
- 같은 시기 긴급 정밀안전진단 '오리교'... 파취·코어 채취 각각 4개소에 구역도 고르게 분포 '대조적'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입력 : 2026/05/17 [22:07]

 

▲ 붕괴 조짐으로 지난 5월 4일부터 캔틸레버 철거작업에 들어간 분당 탄천 황새울보도교  © 뉴스브레인



성남시 분당구 탄천 황새울보도교가 지난 2023년 4월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관내 교량 전수조사시 수행한 긴급 정밀안전진단(2023.4.24~2024.6.20)에서는 C등급(보통)으로 구조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중대결함이 추가로 발견되어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위 등급인 E등급(불량)이 나옴에 따라, 기존 정밀안전진단에 대한 부실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밀안전진단시 당초 설계내역서와는 다르게 바닥판 '파취''코어 채취'는 각각 2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황새울보도교 부실 정밀안전진단 의혹을 밝혀 줄 하나의 유력한 근거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새울보도교 긴급 정밀안전진단 당초 설계내역서에는 파취와 코어 채취를 교량별 4개소 하도록 명시되어 있다.(기자가 정보공개 청구하여 통지 받은 자료임)  © 뉴스브레인



뉴스브레인 취재를 종합하면, 긴급 정밀안전진단(2023.4.24~2024.6.20) 당초 설계내역서에는 구조물 외관 조사와 내구성 시험 등 '상태 평가'(외관 조사로 결함 정도를 평가)를 위해 바닥판 '파취'(콘크리트 열화현상, 철근 녹 발생 및 배근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콘크리트를 굴착하는 일)와 '코어 채취'(콘크리트 강도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직경 100mm 정도로 콘크리트를 천공하여 시료를 채취하는 일)를 각각 4개소로 정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장에서는 실제 파취 2개소와 코어 채취 2개소로 하여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준공내역서에도 파취와 코어 채취는 각각 2개소로 반영되어 준공 처리되었음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파취 2개소와 코어 채취 2개소로 연장 147m, 폭 10m의 황새울보도교에 대한 정확한 구조물 외관 조사와 내구성 시험 등 '상태 평가'를 했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의구심은 또 있다. 파취와 코어 채취의 분포가 거의 특정 구역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정밀안전진단 보고서를 보면, 파취 2개소는 첫번째 교각(P1)위 슬라브 상면, 두번째 슬라브(S2) 중앙 상면에 각각 위치해 있고, 모두 하류측 캔틸레버 구역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코어 채취 2개소도 파취 인근 구역〔탄천 우안(수내역쪽) 하류측 캔틸레버 부근〕에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탄천 건너편(좌안) 백현동쪽이나, 종방향으로 교량 중앙부, 상류측 캔틸레버는 파취나 코어 채취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중대결함(붕괴 조짐)이 나타난 구역인 탄천 좌안(백현동쪽) 하류측 캔틸레버 부근에는 파취나 코어 채취가 없었던 걸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특정 구역에만 몰려 파취와 코어 채취가 이루어져 황새울보도교 전체의 정확한 구조물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겠느냐는 의구심에 대해 발주부서인 성남시 도로과에서는 위치와 개소(숫자) 등이 적정했는지에 대한 진상 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 붉은선 네모안은 황새울보도교 종단면도.(자료제공 독자)  © 뉴스브레인

 

 

황새울보도교 파취 2개소 위치.(자료제공 독자)  © 뉴스브레인



황새울보도교 코아 채취 2개소 위치. 붉은 네모 선은 코어 채취 관련 내용.(자료제공 독자)  © 뉴스브레인

 


그렇다면, 다른 교량들의 정밀안전진단은 어떻게 했을까?

 

같은 시기에 긴급 정밀안전진단(2023.4.24~2024.6.20)을 실시한 오리교의 경우, 캔틸레버 파취와 코어 채취는 각각 4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 의하면, 파취와 코어 채취는 상류와 하류측 캔틸레버에 각각 2개씩 균등하게 이루어졌고, 교량의 종방향으로 중앙부와 가장자리 구역으로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황새울보도교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오리교 파취 4개소 위치.(자료제공 성남시)  © 뉴스브레인

 

 

오리교 코어 채취 4개소 위치(자료제공 성남시)  © 뉴스브레인

 

 

그리고, 최근 중대결함(붕괴 조짐)이 나타나 분당구 구조물관리과에서 지난 3월 3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황새울보도교 긴급 정밀안전진단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분당구 구조물관리과에 의하면, 파취는 4개소, 코어 채취는 3개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 결함이 나타난 구역〔탄천 좌안(백현동쪽) 하류측 캔틸레버 부근〕에 집중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 분당구 구조물관리과 관계자의 구술에 의해 지난 3월 3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황새울보도교 긴급 정밀안전진단 파취·코어 채취의 개략적인 위치를 본지 기자가 스케치함.  © 뉴스브레인 



이에 대해 성남시 도로과 관계자는 "현재 황새울보도교 긴급 정밀안전진단 부실 의혹과 관련하여 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조사 위원들에게 긴급 정밀안전진단 보고서 등 자료를 제공하였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부문까지 다 포함해서 조사를 할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성남시는 지난 4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황새울보도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 및 보수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5월 12일 오전 비공개로 10여 명 안팎의 조사 위원들이 황새울보도교를 방문하여 교량을 점검했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지난 4월 10일 황새울보도교를 방문한 후, "시장이 되는 즉시 성남시 전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전면 재실시하겠다"면서, "과거의 진단과 시공 과정에서 부실이나 은폐가 있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기자가 황새울보도교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B사에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안전진단부서 책임자와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붕괴 조짐으로 지난 5월 4일부터 캔틸레버 철거작업에 들어간 황새울보도교는 이달안으로 철거가 완료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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