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남시에 홍보총괄기획관이 있나? 전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장을 현직 회장으로...", 시 조직도에 없는 직위 사용으로 '희망성남혁신위원회' 출발도 하기전에 '망신살'- 본지 기자 취재에 들어가자, 「'홍보총괄기획관'은 '홍보총괄기획담당'으로, '희망성남혁신위' 공동 부위원장 박면혁씨를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장에서 전 성남시협의회장」으로 각각 수정하여 언론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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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청사 © 뉴스브레인 |
▲ 성남시청 주변에 걸려 있는 '소통행정' 현수기
민선 9기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의 시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시장직 인수 기구 성격의 '희망성남혁신위원회'가 6월 12일 공식 출범하기도 전에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희망성남혁신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성남시 조직도상 정식 직위에도 없는 명칭을 사용하거나, 전직 관변단체 회장을 현직 회장으로 직위을 올려 놓았기 때문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시 공보관실은 11일 오후 3시1분경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희망성남혁신위원회' 출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희망성남혁신위원회는 시청 2층 모란관에 사무실을 두고 오는 6월 25일까지 △시민소통위원회 △행정교육혁신위원회 △공약·민원위원회 △경제환경첨단산업위원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안전미래도시건설위원회 등 6개 분과를 운영한다"고 밝히면서 "위원장은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부위원장은 이진찬 전 성남시 부시장과 박면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분과별로는 강성옥 성남시 홍보총괄기획관이 시민소통분과 위원장을 맡고, 박상우 성남시정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 행정교육혁신분과, 신정주 전 분당구청장이 공약민원분과, 이제영 경기도의원이 경제환경첨단산업분과, 이상호 전 성남시의원이 문화체육복지분과, 이창희 전 성남시 교통도로국장이 안전미래도시건설분과 위원장으로 각각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 ▲ 성남시청 2층 모란관에 설치되어 있는 '희망성남혁신위원회' 사무실 내부 © 뉴스브레인 |
![]() ▲ 성남시 공보관 홍보기획팀에 홍보총괄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관이 있다. 자료는 성남시청 홈페이지 조직도 캡처 © 뉴스브레인 |
그러나, 뉴스브레인 취재 결과 '희망성남혁신위원회' 공동 부위원장인 박면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장은 현직이 아닌 전직 성남시협의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자치행정과 민간협력팀 관계자는 기자에게 "지난해 11월 1일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장은 이oo씨"라고 확인을 해 줬다. 전직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장을 현직인 것처럼 직위을 올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또 있다. 성남시 조직도 직위에도 없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희망성남혁신위원회' 시민소통분과위원장을 강성옥 성남시 홍보총괄기획관을 내정한 것으로 보도자료를 냈으나, 정작 시 조직도를 보면 홍보총괄기획관이란 직위 자체가 없다.
다만, 시 공보관 조직도를 보면 홍보기획팀에 홍보총괄기획 담당하는 주무관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공보관 홍보기획팀의 홍보총괄기획 담당 주무관을 홍보총괄기획관이란 명칭으로 직위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로 인해 홍보총괄기획관이란 명칭을 사용할 경우, 자칫 시장 직속 '소통관'이나 부시장 직속 '공보관', '감사관', '재난안전관', '공공의료정책관'처럼 과장급(5급 사무관)으로 오인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시 인사과 관계자는 강성옥씨를 '시간선택제임기제 가급'으로 임용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무엇때문에 조직도상 정식 직위에도 없는 명칭을 사용한 걸까?
기자가 "시에 홍보총괄기획관이란 직위가 있느냐?"며 질의를 하자 시 인사과 관계자는 통화에서 "'희망성남혁신위원회' 업무이므로 정책기획과에 문의하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정책기획과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인사 문제라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또 다른 정책기획과 관계자 B씨는 기자를 만나자 이내 "회의가 있어서..."라면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기자가 공보관실 관계자에게 문제 제기를 하자 그제서야 이 관계자는 "조직도에 없는 직위가 맞다. 홍보총괄기획관 직위를 홍보총괄기획담당으로 수정하겠다.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장도 전 성남시협의회장으로 고치겠다"며 직위 사용 잘못을 인정했다.
시 조직도상 직위에 없거나, 전직을 현직으로 사실과 다르게 명단을 발표한 성남시장 당선인의 '희망성남혁신위원회'가 이름에 걸맞게 시정 혁신 로드맵을 제시할 지 세간의 이목이 모아지게 됐다.
한편 본지 기자의 지적이 있은 후, 시 공보관실은 당일 오후 4시1분경, 5시14분경 두 차례에 걸쳐 수정 보도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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