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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난도 아니고...", 신상진 성남시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본지 기자 '칭찬'... 공보관실은 광고비 대폭 '삭감'

- "앞으로 성남시 행정광고 일체 거절하겠다" 입장 '공보관'과 '팀장'에게 전달
- 뉴스브레인 홈페이지 'PC, 모바일 버전'에 "성남시 행정광고 거절합니다!!" 배너 광고 각각 올려
- "잘 하는 건 칭찬, 잘못 하는건 강한 비판 이어나갈 것"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7/03 [10:43]

〔기자수첩〕 "장난도 아니고...", 신상진 성남시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본지 기자 '칭찬'... 공보관실은 광고비 대폭 '삭감'

- "앞으로 성남시 행정광고 일체 거절하겠다" 입장 '공보관'과 '팀장'에게 전달
- 뉴스브레인 홈페이지 'PC, 모바일 버전'에 "성남시 행정광고 거절합니다!!" 배너 광고 각각 올려
- "잘 하는 건 칭찬, 잘못 하는건 강한 비판 이어나갈 것"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입력 : 2026/07/03 [10:43]

 

▲ 성남시청사  © 뉴스브레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올해 1월 14일 오전 11시 시청 한누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8기 지난 3년 반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을 향한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구상을 설명했었다. 

 

이날 200여 명의 출입 기자들이 참석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 시장은 기자들과의 질의답변 중 지역 언론의 역할 등을 강조하면서, 본지 기자를 콕 짚어서 발언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신 시장은 본지 기자를 호명하면서 "김기태 기자님도 계시지만 아주 그냥 곳곳에 도로가 파였다. 아주 고발을 많이 하세요"라면서, "저는 좋아합니다. (보도 기사를) 제가 다 확인합니다"라고 말했었다.

 

이어 신 시장은 "우리 언론의 역할이 정말 시정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동반자니까, 협력하는 26년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덧붙였다.

 

 

▲ 뉴스브레인 홈페이지 'PC, 모바일 버전'에 올린 배너광고  © 뉴스브레인

 

 

그러나, 성남시는 본지에 대해 신상진 시장의 민선 9기 취임을 맞아 6월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의뢰한 '대한민국기준 성남' 인터넷배너 행정광고비를 대폭 삭감했다. 

 

이유는 뭘까?

 

성남시가 평소와 다르게 특별한 사유도 없이 행정광고비를 대폭 삭감하였기에, 본지 기자는 시의 인터넷배너 행정광고 요청을 거절하였고, 향후에도 성남시의 행정광고 요청은 거절하겠다는 뜻을 시 공보관실 관계자들에게 전달을 했다. 

 

어쩌다 한번씩 나오는 성남시의 행정광고에 목을 멜 이유도, 미련을 가질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시의 행정광고비를 안받는다고 해서 언론사가 문을 닫을 정도의 열악한 상태도 아니다.  

 

궁금해졌다. 올해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 시장은 왜 본지 기자를 콕 짚으며 실명을 거론했을까?

 

칭찬인가? 모욕주기인가? 

 

신 시장은 "저는 좋아합니다. 제가 다 확인합니다"라고 발언을 했기에, 본지 기자를 모욕주고자 한 말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신 시장의 발언은 본지 기자의 많은 지적을 좋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왜?

 

본지 뉴스브레인은 건설/환경 전문 인터넷신문을 표방하고 있다. 안전, 부실 시공, 예산 낭비 등에 대해 다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적 보도를 했었다. 만약,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행정광고비를 대폭 삭감했다면 수긍을 한다.

 

다만, 앞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칭찬을 하고, 뒤에서는 행정광고비 대폭 삭감의 불이익을 주는 행태는 이젠 없기를 바란다.

 

본지 스스로 '성남시의 행정광고는 거절하겠다'고 했으니, 더 이상 본지 기자를 공개된 장소에서 칭찬하는 일은 없기를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씁쓸한 기분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이니 어쩔 도리가 없음을 자인한다. 

 

본지는 창간 초심으로 돌아가, 정론직필에 매진할 것임을 다짐한다. 잘하는 것은 잘하는대로 칭찬을 하고, 잘못하는 것은 강하게 비판하는 지역 언론의 역할에 나름 충실하고자 한다.

 

더 이상의 이런 저런 논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더는 시 공보관실 직원이 기자실로 찾아와 "이번 한번은 넘어가자"고 말할 필요도 없다. 성남시는 시의 역할을, 기자는 기자의 역할을 하면 된다. 

 

성남시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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