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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라는 첨단 기업은 안오고, 제설차량기지가 왔네"... 분당오리 성남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내 부설주차장에 '제설차량기지' 설치 논란

- 분당구 정자동 5-1번지 일원(HD현대 사옥 옆) 제설차량기지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로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이전
- 임시 제설차량기지 '백현마이스 사업장 부지' → 또다시 '성남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으로 이전...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 민원 제기 예상
- 지역구 시의원도 모르게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로 이전... 시 의회에서 정치 쟁점화 할 듯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7/04 [09:30]

〔단독〕 "오라는 첨단 기업은 안오고, 제설차량기지가 왔네"... 분당오리 성남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내 부설주차장에 '제설차량기지' 설치 논란

- 분당구 정자동 5-1번지 일원(HD현대 사옥 옆) 제설차량기지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로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이전
- 임시 제설차량기지 '백현마이스 사업장 부지' → 또다시 '성남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으로 이전...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 민원 제기 예상
- 지역구 시의원도 모르게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로 이전... 시 의회에서 정치 쟁점화 할 듯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입력 : 2026/07/04 [09:30]

 



'제설차량기지'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에다 만드는 것도 '대한민국 기준 성남'(?)... 전국에서 벤치마킹 오고,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내 제설차량기지 조성 붐 일어날지 두고 볼 일

 

 

▲ HD현대 사옥 옆 정자동 제설차량기지 모습.(사진은 성남시청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 뉴스브레인



▲ HD현대 사옥 옆 정자동 제설차량기지가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 중인 모습  © 뉴스브레인

 

 

▲ HD현대 사옥 옆 정자동 제설차량기지가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 중인 모습.  © 뉴스브레인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동 5-1번지 일원(HD현대 사옥 옆)에 위치한 제설제 보관 및 제설차량기지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로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마땅한 대체 부지를 확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분당구 구미동 '성남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오리 농협하나로마트, 이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내 부설주차장에다 임시 '제설제 보관 및 제설차량기지(이하 '제설차량기지')'를 조성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3월 1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시는 HD현대와 '정자동 제설차량기지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은혜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시유지 9,707㎡ 규모 부지에 축구장, 테니스장, 주차장, 녹지공간 등이 조성되며, 사업비는 HD현대가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제설차량기지 이전 및 체육시설 조성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며, 성남시는 시설을 관리·운영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그동안 분당구 정자동 5-1번지 일원의 제설차량기지를 어디로 옮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된 게 없다.

 

정자동 제설차량기지는 울타리를 경계로 HD현대 사옥과 인접해 있어 HD현대측의 입장에선 흉물로 비쳐졌을 공산이 크다.

 

이로 인해 HD현대측이 제설차량기지를 이전할 경우, 이전 및 체육시설 조성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했을 것이란 합리적 추측이 나온다. 또, 성남시의 입장에선 무상으로 체육시설과 대체부지에다 제설차량기지를 확보할 수 있어 시와 HD현대간 윈-윈의 업무협약이 체결됐을 것이란 추론도 가능하다.

 

 

▲ 신상진 성남시장(가운데),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은혜 국회의원이 지난해 3월 1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정자동 제설차량기지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은 성남시청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 뉴스브레인

 

 

▲ 당초 제설차량기지 대체부지였던 분당구 수내동 45번지. 이 부지는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점용허가를 득하여 사용 중에 있다.  © 뉴스브레인

 

 

▲ 임시 제설차량기지로 사용 중인 백현마이스 사업장내 부지. 7개월 여 만에 또다시 구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오리역 인근 농협하나로마트) 부설주차장으로 이전 할 계획이다.  © 뉴스브레인



문제는, 대체부지를 어디로 정할 것이냐다.

 

마땅한 제설차량기지 대체부지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최근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뉴스브레인 취재를 종합한 결과, 성남시는 당초 시유지인 수내동 45번지(수내교 인근)에다 제설차량기지를 옮길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부지는 국가철도공단에서 2027년 12월 31일까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등으로 점용허가를 득하여 사용 중에 있다.

 

이러다보니 시는 수내동 45번지 대신 백현마이스 사업장 부지내로 임시 제설차량기지를 옮겼다. 지난해 9월에서 11월경 사이 이전을 완료했다. 부지 면적은 약 9,00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바용은 HD현대측이 부담했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에다 임시 제설차량기지 조성... 농수산물 팔고, 음식 파는데 염화칼슘 날려도 되나?

 

 

▲ 분당 구미동 오리역 인근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오리 농협하나로마트) 부설주차장에다 임시 제설차량기지를 조성하고자 공사 중에 있다.  © 뉴스브레인

 

 

▲ 분당 구미동 오리역 인근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오리 농협하나로마트) 부설주차장에다 임시 제설차량기지를 조성하고자 공사 중에 있다.  © 뉴스브레인



그러다가 7개월여 만에 또다시 분당 구미동 오리역 인근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오리 농협하나로마트)내 부설주차장에다 임시 제설차량기지를 설치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6월부터 8월경까지 약 6,000㎡ 면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또한 이전 비용은 HD현대측이 부담한다.

 

당장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농수산물 등을 유통하는 대형 쇼핑센터인데, 부설주차장에다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보관하고 제설차량들이 오고 가는 장소로 적합하느냐가 큰 논란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염화칼슘 비산(날림)이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인근엔 상가들과 아파트도 밀집해 있다.

 

이로 인해 성남시 소유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에 임시 제설차량기지 조성 소식이 알려질 경우,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집단민원 제기와 농협 하나로마트의 매출 감소 등 영업 악화도 예상된다.

 

제설차량기지 대체부지가 마땅한 곳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임시 제설차량기지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으로 옮겨 결국 피해는 주민들이 보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는 기자의 질의에 시 공공개발정책과 관계자는 "부족한 체육시설을 빨리 준공하고자 했다"면서, "HD현대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체육시설과 이전 비용 등을 모두 부담하는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대체부지는 당초부터 수내교 인근 수내동 45번지였으나, 한국철도공단에서 사용중인 관계로 임시로 백현마이스 사업장 부지로 옮겼고, 1년만 있다가 구미동 법원부지에다 이전을 하려 했는데 1공단과 토지 교환협의가 늦어져 구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으로 옮기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임시 제설차량기지는 분당구청 건축과에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서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자동 5-1번지 일원(HD현대 사옥 옆)에 조성한 체육시설과 백현마이스 사업장 부지 및 구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내 임시 제설차량기지 이전 등에 따른 HD현대측의 사업비용이 얼마인 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파악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의 설계도서상 주차대수, 제설차량기지로 인해 제척되는 주차대수, 법정 주차대수 등을 질의하자 이 또한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해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기자가 미리 취재전 전화로 관련자료 현황 파악을 요청했으나, 기본적인 업무 파악조차 되어 있지 않은 듯 보였다.

 

기자가 또, 성남시와 HD현대간의 업무협약 내용이 무엇인지 공개를 요구하자, 협약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며 거부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3월 10일 "성남시, 정자동 제설차량기지 부지에 주민 체육시설 만든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협약의 일부 내용들을 공개한 바 있다.

 

 

최종성 의원 "대체부지도 없이 왜 서두르나?"... 지역구 시의원도 모르게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로 이전

 

 

▲ 성남시의회 최종성 의원.(사진제공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 뉴스브레인

 

 

한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분당, 수내3, 정자2·3, 구미동)은 지난해 3월 18일 제30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당시 이진찬 부시장에게 HD현대와 제설차량기지 이전 협약과 관련하여 "대체부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홍보 현수막부터 내거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행태"라며 대체부지를 먼저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구미동이 지역구이기도 한 최종성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성남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설주차장으로 임시 제설차량기지가 이전한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면서, "지닌해 시의회에서 대체부지부터 먼저 정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었다"고 말했다.

 

18석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원인 최종성 의원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해 보겠다"고 말해 시의회에서 정치 이슈화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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