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14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 서류상 착공전에 교량 보도부 진단 결과?긴급 정밀안전진단을 7개사에 2개 현장씩 묶어 수의계약 형태로 용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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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청 홈페이지 '계약정보시스템'에 각종 계약 현황들이 나온다. © 뉴스브레인 |
성남시가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탄천의 교량 등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너무 서두르며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성남시 홈페이지 '계약정보시스템'에 의하면, 분당구 탄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7개사에 2개 현장씩 묶어 수의계약 형태로 용역을 체결하였다.
그런데, 이중 6개사의 용역 계약일자는 4월 21일, 착공일자는 4월 24일이고, 한 곳의 용역 계약일자만 4월 24일, 착공일자도 4월 24일이다. 7개사 모두 용역 착공일자는 4월 24일로 똑같다.
그리고, 7개사 모두 용역 준공일자도 올해 8월 1일로 같은 날이다.
시청 홈페이지 '계약정보시스템'에 들어가 보면, 이들 7개사와 용역 수의계약 사유로는 "입찰에 부칠 여유가 없는 긴급복구가 필요한 재난 등 행정자치부령에 따른 재난복구 등의 경우(제25조제1항제2호)' 라고 똑같은 내용으로 명시해 놓았다.
서류상 용역 착공도 하기전에 벌써 진단결과?
문제는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공일자인 4월 24일 이전에 탄천의 교량 보도부에 대한 진단 결과가 지난 4월 21일에 나왔다는 점이다.
서류상 용역 착공일(4월24일) 이전인 4월 21일 교량 보도부에 대한 진단 결과가 나옴에 따라, 아무리 긴급을 요하는 용역일지라도 성남시가 너무 서두르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긴급을 요하는 계약은 통상적인 입찰 과정을 생략하고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 수의계약 체결은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서류상 용역 착공일 이전에 벌써 교량 보도부의 진단 결과가 나온 건 다소 이례적인 일로 볼수가 있다.
'절대 용역기간'이 100일(4월 24일 착공, 8월 1일 준공, 용역기간 100일) 이다.
적법하게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등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은 시청 홈페이지 '계약정보시스템'에서 계약 현황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지난 4월 24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21일 나온 진단 결과와 탄천 횡단 교량의 보도부 철거 후 재시공 등 향후 대책방안을 밝히면서, 탄천 횡단 17개소 교량의 보도부 철거 및 재시공에는 약 1,500억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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