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안철수 의원 이구동성으로 국토부에 "야탑동 1,500세대 주택공급 재검토" 요청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1기 신도시 이주지원대책으로 발표한 분당구 야탑동 일원 1,500세대 주택 공급계획에 대해 정부에 재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500세대는 과밀하여 야탑동 일대의 교통 체증이 심화될 우려가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여 주민 혼란이 가중되어 야탑동 일원의 주택 공급계획은 재검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야탑동 부지 주택공급 계획은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세부 계획이 현재 없는 상태"라며 "야탑동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신규 주택 공급은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등의 해제를 통해 주택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4선)도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분당의 성공적인 재건축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역적으로도 균형 있는 이주 지원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분당지역의 이주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공개된 야탑 지구는 1,500세대에 불과해 분당 전체의 이주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전체적인 도시계획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힌바 있다.
또한, 안 의원은 "이번 대책이 제대로 된 검토나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특정 지역만 이주지원에 활용된다면 도시 환경 개선과 재건축의 원활한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국토부와 성남시는 이번 이주지원 대책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하고, 만일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지 2024년 12월 19일자, 「안철수 의원, "국토부의 이주지원대책 전면 재검토하라"」 보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