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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철거작업 중지된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이달 20일부터  '철거작업' 중지... 올 연말 분당방향 하행선 개통 계획에 차질이 생길 듯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08:38]

"곧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철거작업 중지된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이달 20일부터  '철거작업' 중지... 올 연말 분당방향 하행선 개통 계획에 차질이 생길 듯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입력 : 2025/05/27 [08:38]

 

-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현장에선 무슨일이... 돌연 '철거작업' 중지

- 성남시 도로과, '문서 통지'가 아닌 '구두'로 철거작업 중지 지시 내려... 향후 논란 일 듯

- 시 도로과의 '철거방식 변경 작업지시'와 다르게 시공 부문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분명히 가려 내어야... 관계자 '문책' 등으로 이어질 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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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작업이 중지된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현장  © 뉴스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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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작업이 중지된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현장     ©뉴스브레인

 

 

▲ 철거작업이 중지된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현장  © 뉴스브레인

 

 

▲ 철거작업이 중지된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현장  © 뉴스브레인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철거 작업이 5월 20일부터 중지되어 그 원인을 놓고 논란과 책임 공방이 일고 있다. 철거작업 중지로 인해 사실상 공사가 전면 중지됐다.

 

장기간 공사가 중지될 경우, 올 연말 분당방향 하행선을 개통하겠다는 성남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를 종합한 결과, 지난 5월 19일(월) 오전 성남시 도로과에서 과장, 감리단장, 시공사 대표가 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시 도로과는 "철거와 관련한 실정 보고를 하고, 철거공사를 하라"며 철거작업(공사) 중지를 구두로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중지 통지는 근거를 명확히 해서 문서로 계약 상대자에게 알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날 회의에서 시 도로과는 구두로 철거작업(공사) 중지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철거작업 중지 통지는 시 도로과의 지난 3월 20일자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철거방식 관련 작업지시' 문서와 다르게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장에선 시 도로과의 철거 작업지시와는 다르게 교량 중앙에서 교량 양측방향으로 철거작업을 하지 않고 가장자리에서 철거작업을 하거나, 철거시 인양작업 크레인을 200톤이 아닌 150톤으로 공사를 그동안 진행해 왔다. 또한, 나머지 잔여 부문 철거작업을 하기 위해 콘크리트 슬라브에 라인 마킹과 코아 천공을 크레인 300톤을 기준으로 이미 완료되어 있어 애초부터 시의 철거 작업지시(인양 크레인 200톤 기준)를 무시한 거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현장에선 교량 상부에서 크레인 300톤을 기준으로 철거작업을 할 경우에 대한 교량 안전성 검토 등 구조 계산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지 기자가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철거 방식과 관련한 문제점을 제기하였고, 현재 성남시 감사관실에서 이와 관련한 감사가 진행중에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 2025년 5월 16일자 보도, 「성남시,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철거 방식 두고 '논란'」 참조

 

또, 5월 26일(월) 오후 시 도로과는 과장, 감리단장, 시공사 대표, 시공사 현장소장, 감리단 및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고 감리단과 시공사측 입장을 듣고서 실정 보고와 철거작업 중지 등과 관련한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시의회 A의원에 따르면 시 도로과는 지난 3월 20일자 '수내교 전면 개축공사 철거방식 관련 작업지시' 제목의 문서를 감리단 및 시공사에 통지하면서, 철거계획 변경을 지시했다.

 

이날 시 도로과는 문서를 통해, 당초에는 "교량 시·종점에서 중앙방향 철거(교량하부 크레인 인양 야적장 운반파쇄)"방식에서 "교량 중앙에서 양측으로 철거(교량상부 크레인 인양 후 현장파쇄)"방식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으로 지시한 바가 있다.

 

또한, 시 도로과 관계자는 본지 기자에게도 지난 4월 3일 '취재자료 협조'라는 제목의 pdf 파일을 카톡으로 보내면서, "당초 설계시 교량 하부에 대형크레인(400TON)을 배치하여 교량 시·종점으로부터 철거하는 계획이었으나, 교량상태조사 결과(부분철거 확인) 상부에 중형크레인(200TON) 거치가 가능하여 교량 중앙부터 철거하는 계획으로 변경"이라고 전해 온 바가 있다.

 

따라서, 시 도로과의 변경된 철거 작업지시와는 다르게 시공이 이루어진 부문에 대해 누가, 왜 시의 작업지시를 따르지 않고 시공이 이루어졌는지, 그 원인과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수면 위로 불거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른 발주처인 도로과, 감리자, 시공사 등 관계자에 대한 문책 등도 이루어질 지 귀추가 모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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