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자수첩〕 "성남시, 장마철 앞두고 도로 빗물받이 준설 작업 완료했다며..." 확인해 보니 "헐~"

일부 빗물받이 확인한 결과, 낙엽과 토사 쌓여 있어...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13:24]

〔기자수첩〕 "성남시, 장마철 앞두고 도로 빗물받이 준설 작업 완료했다며..." 확인해 보니 "헐~"

일부 빗물받이 확인한 결과, 낙엽과 토사 쌓여 있어...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입력 : 2025/06/20 [13:24]

 

몇 군데만 둘러봐도 이런데, 다른 곳은 오죽할까?

 

 

① 야탑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 뉴스브레인

 

 

① 야탑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 뉴스브레인

 

 

② 야탑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 뉴스브레인

 

 

② 야탑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 뉴스브레인

 

 

③ 야탑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잡초가 자라고 있다.  © 뉴스브레인

 

 

③ 야탑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잡초가 자라고 있다.  © 뉴스브레인

 

 

④ 시청 버스정류장(상행선) 뒷편 여수울로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 뉴스브레인

 

 

④ 시청 버스정류장(상행선) 뒷편 여수울로 주변 빗물받이...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다.  © 뉴스브레인



성남시는 지난 6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선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부터 수방자재 및 장비 일제 점검을 완료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전수조사와 주민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5월에는 풍수해 대비 안전한국훈련과 반지하주택 거주자 침수대피훈련을 실시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도로 빗물받이 준설 작업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과연 성남시가 보도자료 처럼, 도로변 빗물받이 준설 작업은 완료했을까?

 

중부지방 장마가 시작되는 오늘(20일) 비가 제법 내린다.

 

시청 기자실로 가는 길에 성남대로와 여수울로 주변 몇 군데를 둘러봤다.

 

승하차 시민들로 많이 붐비는 야탑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 빗물받이 몇 군데를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일부 빗물받이 내부에 낙엽과 토사들이 많이 쌓여 있다. 빗물받이 주변에 잡초까지 자라고 있는 곳도 있다. 빗물받이 뚜껑을 최근 열어봤더라면, 아마도 잡초는 자라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청 버스정류장(상행선) 주변도 확인을 해 봤다. 시청 버스정류장 바로 뒷편이 여수울로다. 이곳 일부 빗물받이 내부에도 낙엽, 토사들이 제법 쌓여 있다.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시청으로 가는 길에 잠깐 도로변 빗물받이 몇 군데를 둘러봐도 이 정도면 다른 곳은 오죽할까 싶다.

 

그렇다면 3개 구청 건설과장, 팀장, 담당자들은 장마전 빗물받이 점검을 제대로 한 걸까?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혹시 빗물받이 유지관리 연간단가 용역 업체에다 준설 작업을 맡기고서는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점검을 했다고 하는 건 아닐까? 

 

성남시는 지난 13일 보도자료에서 신상진 시장은 "장마전선 북상과 태풍 영향으로 본격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남시가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장마철인 지금도 빗물받이 내부에 낙엽과 토사가 쌓여 있는 모습일까?

 

성남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그 대책대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할 것이다.

 

미사여구로 그럴듯하게 보여지는 말이나 글이 아닌, 강한 추진력으로 집행되어야 함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하루 종일 비도 오는데, 더 이상 말해서 뭐 하겠나 싶다. 빗물받이에 대해 더는 언급하고 싶지가 않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