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1일 통행이 정상화된 분당 정자교 모습. 기존 콘크리트 슬라브 보도교를 철거하고 새로이 강관 거더 보도교를 설치했다. © 뉴스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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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1일 통행이 정상화된 분당 정자교 모습. 기존 콘크리트 슬라브 보도교를 철거하고 새로이 강관 거더 보도교를 설치했다. © 뉴스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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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콘크리트 슬라브 보도교를 철거하고 새로이 강관 거더 보도교를 설치한 금곡교 모습. © 뉴스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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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분당,수내3,정자2·3,구미동)은 정자교·금곡교 등 재시공된 보도교에서 최근 진동(흔들림) 시민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과 관련해, "정자교 사고로 무너진 건 교량만이 아니라 행정에 대한 신뢰였으며, 지금의 불안은 단순한 진동이 아니라 이를 외면해온 행정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26일 금곡교에는 시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현장이 일시 통제됐고, 정자교 보도부 역시 '흔들린다'는 불안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는 '구조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더욱이 이들 교량은 2023년 4월 5일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전면 재시공된 시설물들이다. 당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음에도 책임은 고스란히 하위직 공무원 7명에게만 전가됐고, 경찰은 이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했다. 사고 당시 시정 최종 책임자였던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성남시의회 최종성 의원.(사진제공 성남시의회) ©뉴스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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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지난 5월 21일, 신상진 시장이 금곡교와 정자교를 찾아 '시민의 불안을 없애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같은 구간에서 또다시 흔들림 신고가 나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공법에 대한 설명과 시민 대상 간담회 등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동일 공법으로 시공된 보도교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진동 감지시스템, 실시간 안내, 신고 대응 공개 등 실질적인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곧 발주될 탄천 보도교 '진동 사용성 평가 용역'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결과를 시민에게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이라며, "성남시와 신상진 시장은 이제라도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시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하게 촉구했다.